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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위원장은 “국회법 제129조 및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제5조에 따라 오늘 청문회에 필요한 증인 등의 출석을 추가하기 위한 절차”라며 최 회장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최 위원장은 “1당, 2당 의원들 모두가 위약금 면제 문제에 있어 SKT 규약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SKT 측의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반복되면서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 민주당 간사께 단독 청문회 일정을 조율해주시고, 최 회장의 출석도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SKT 청문회는 오는 5월 8일 오후 2시에 열릴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제가 생각하기에 내부 규칙이 있는데도 결정 못하고 질질 끄는 것은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에게 번호이동 등을 할 경우 회사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대표는 “약관에 바탕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제가 CEO지만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SKT 청문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여당에서도 SKT 청문회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과방위는 전통적으로 대기업 회장을 부르는걸 자제하자는 분위기여서 네이버 이해진 회장도 안불렀다”며 “이 사안은 문제가 심각하다. 어느 기업을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