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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겠다”며 “윤리경영으로의 근본적 전환점으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열린 전체 임원회의에선 윤 사장을 포함한 임원 50여명이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등 윤리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올바른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투명한 자본시장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서도 이번 사태의 경과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윤 사장은 회사 대응 방향과 계획을 보고했고, 이사회는 해당 안건을 ‘별건 보고’가 아닌 ‘정식 보고 안건’으로 상정해 회의록 기록 및 대외 공시 대상으로 처리했다. 책임 있는 대응을 확실히 하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는 평가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체계 전면 재정비 △외부 독립기관 점검 △단·장기 신뢰 회복 프로그램 추진 △무관용 인사 원칙 제도화 △내부고발 활성화 △클로백(성과급 환수) 제도 강화 등 종합 대책을 논의했으며, 임원 윤리교육 의무화와 윤리경영 평가 정례화도 검토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현장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조사 대상 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윤 사장을 총괄로 한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TFT엔 준법 및 감사 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도 높은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시장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