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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고삐 죄는 NH證…임원 국내 주식 매매 전면 금지
입력 : 2025-11-04 16:32:0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전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는 등 윤병운 사장과 이사회를 중심으로 고강도 쇄신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내부통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최근 한 임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사건으로 시장 신뢰가 흔들린 상황을 중대한 위기로 판단하고, 윤리경영 체질화와 책임 경영 확립에 나선 모습이다.

NH투자증권 임원 50여명이 4일 오전 전체 임원회의에 참석해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등 윤리경영 내재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은 전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내부통제,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매수 금지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으로,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매수할 수 있다. 이미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의 매도는 허용된다. 해당 조처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결정은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겠다”며 “윤리경영으로의 근본적 전환점으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열린 전체 임원회의에선 윤 사장을 포함한 임원 50여명이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등 윤리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올바른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투명한 자본시장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서도 이번 사태의 경과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윤 사장은 회사 대응 방향과 계획을 보고했고, 이사회는 해당 안건을 ‘별건 보고’가 아닌 ‘정식 보고 안건’으로 상정해 회의록 기록 및 대외 공시 대상으로 처리했다. 책임 있는 대응을 확실히 하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는 평가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체계 전면 재정비 △외부 독립기관 점검 △단·장기 신뢰 회복 프로그램 추진 △무관용 인사 원칙 제도화 △내부고발 활성화 △클로백(성과급 환수) 제도 강화 등 종합 대책을 논의했으며, 임원 윤리교육 의무화와 윤리경영 평가 정례화도 검토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현장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조사 대상 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윤 사장을 총괄로 한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TFT엔 준법 및 감사 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도 높은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시장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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