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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밸류업 재시동…배당 시즌 최선호주는?
입력 : 2025-02-11 16:30:4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밸류업 기대감으로 지난해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은행·은행지주사 주가가 결산시즌을 맞으면서 주주환원정책 매력이 재차 부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부터는 이들 은행지주사들이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지주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1.3~13.5% 안팎으로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밸류업 공시에 따른 주주환원 결정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4분기 CETI 비율은 주요 금융지주사 가운데 KB금융(105560)이 13.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13.13%), 신한지주(055550)(13.03%), 우리금융지주(316140)(12.08%)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이 주주환원정책 기준으로 제시한 13% 기준치를 대체로 달성했다.

대장주인 KB금융의 주주환원정책 발표 실망감에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해되기도 했지만, 작년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실적 우려에도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관심은 밸류업 정책 이행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비과세 배당’ 밸류업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날까지 약 6% 급등해 은행주 밸류업 재료에 다시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지주사들의 총주주환원율이 정부 밸류업 정책 일환으로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올해는 이에 더 나아간 주주환원책이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105560)이 총주주환원율 43%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는 1조1000억원 자사주 매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그룹은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포인트 상승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 하반기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조언이다.

상반기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올해 연간 추정 수익을 감안할 때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38%에서 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지주(055550)는 올해 40~44%로 올린단 계획인데,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추진키로 하면서 시장을 자극했다. 우리금융은 약 3조원 수준의 자본금 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3~4년 이상 배당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항목 배당 재원으로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대비 약 18% 배당 수익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은행지주사들 가운데 분기배당을 미실시하고 있는 기업은행(024110)의 배당 결정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배당수익률(7.3%) 수준의 배당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은 전년도와 유사한 3월 말로 예상되고, 적어도 3월까지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따른 기말 배당투자 매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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