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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냉난방공조 최대 실적…LG전자, 신사업으로 성장세(종합)
입력 : 2025-04-24 17:24:46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LG전자(066570)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2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주력인 가전사업 성장 속에 새 사업모델인 구독 및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견조한 실적을 끌었고,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을 냈다. 관세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LG전자는 생산지 유연화와 원가 개선 등으로 리스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 쇼 2025’에 참가한 LG전자 부스에서 모델이 목소리와 표정·말투로 감정을 파악하는 이동형 AI홈(프로젝트명 Q9)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7% 하락했다.

주력 사업인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을 끌어올렸다. TV를 맡는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1810억원에서 대폭 빠졌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나타났다. HVAC 사업 담당 E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44억원, 4067억원을 올렸다.

LG전자가 지난 14~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 참가해 액체냉각 솔루션(Coolant Distribution Unit·CDU)을 전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생산지 유연화 전략으로 리스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가전사업에선 관세 인상 회피가 가능한 멕시코와 미국 생산지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의 세탁기·건조기 생산 확대도 계획 중이다.

LG전자는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유통채널과 협의해 일정 수준의 판가 인상을 통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사업본부는 TV와 상업용 디스플레이(ID), 노트북·모니터와 같은 IT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 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다는 것이다. 지속 성장하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母數)를 확대하고 콘텐츠 공급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한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집중한다. 특히 올해 데이터센터 수주는 전년 대비 19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1분기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기준 흑자는 최근 3년 중 처음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k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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