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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은 국내외 관계사 투자지분이익 감소로 이어져 영업 외 손익을 포함한 당기순이익(868억원)도 전년대비 44.1%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실적도 전년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매출액(26조 7350억원)과 영업이익(1조 6276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5.9%, 1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5391억원) 역시 33.9%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 흐름 속 이와 연동하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단가가 내린 영향이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독점적으로 도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연간 약 3500만톤t의 LNG를 도입해 이중 절반은 도시가스용으로, 나머지 절반은 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1~3분기 누적 가스 공급량은 약 2535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평균 판매단가가 메가줄(MJ)당 1.19원(약 6%) 내리며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공기업으로서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호주 GLNG 등 해외 가스전 실적 악화가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추가 감소로 이어졌다.
실적 악화로 재무상태도 더 나빠졌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말 46조 843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39조 8958억원으로 반년 새 7조원 가량 줄었으나 3분기 말 기준으론 다시 41조 7971억원으로 2조원 남짓 불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433%에서 362%까지 줄었다가 다시 37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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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국내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단가는 회계상 원가와 연동해 영업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실제론 정부가 승인한 이외의 요금은 언제 받을지 기약없는 미수금으로 남겨지는데, 그 미수금(민수 도시가스용)이 3분기 말 기준 14조 3026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2021년 1조 7656억원이던 미수금은 2022년 이후 급격히 불어나 2024년 14조원을 넘어섰고, 올 들어서도 여전히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 미수금을 줄이려면 해외 LNG 도입단가가 비약적으로 내리거나 정부가 실제 도시가스 요금을 올려야 하는데, 둘 다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 정부는 2024년 8월 도시가스 요금을 6% 올렸으나 올해는 동결했다.
가스공사는 미수금만큼 부족해진 운영비용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해야 하는데, 가스공사가 갚아야 할 장기 회사채 만기가 내년부터 대폭 불어난다. 올해 갚아야 할 만기 채권은 약 1조 5000억원이지만 내년 이후부턴 5조원대다. 2029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도 11조 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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