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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3분기 식품보다는 바이오쪽 수익성 악화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4가지 사업부문이 있다. 지난해 기준 29조4000억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순서대로 보면 CJ대한통운(000120)의 물류(39%), 식품(39%), 바이오(14%), 사료 및 축산의 F&C(8%) 순이다.
주력사업인 식품은 내수 부진 속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3분기 CJ제일제당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국내는 소비심리 반등과 명절효과 등으로 가공식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 돼지고기에서 원가 부담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해외 사업은 핵심 시장 미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나 판촉 경쟁이 지속되며 과거 대비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토네이도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파이(디저트) 생산 공장(미국 오클라호마 스틸웰 공장)의 실적 기여는 4분기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저트 공장 셧다운 영향은 3분기 중 소멸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유통망 입점이 진행 중으로 4분기에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가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이 하는 바이오는 이른바 ‘그린 바이오’로 가축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아르기닌, 트립토판)이나 식품용 조미 소재(핵산 등)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3분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바이오 사업은 유럽 내 라이신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데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도 중국 업체 공급 과잉이 지속돼 판가 반등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기존 58.3~84.8%→47.7~58.2%)이 예상보다 낮게 부과돼 중국 경쟁업체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요 아미노산 시황 회복세가 더디다”고 봤다.
매각이 발표된 F&C 부문은 우기 등 계절성 영향 등에 따른 베트남 돈가 하락 여파로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동물사료 기업에 이 사업(중국, 미얀마 사업 제외)을 지난달초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핵심 사업인 사료·축산 부문을 매각하고 식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면서 “부채 비중이 높았던 사료·축산 부문의 매각을 통해 올해 말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