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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동남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를 올해 성장전략으로 삼고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의 성장 동력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가속화 및 기술 혁신 등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인도의 친환경 빌딩 프로젝트로 효율적인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가정과 상업 공간을 위한 지속가능한 설루션으로 이런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현지 통신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홈 및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등 연결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설루션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조 CEO는 “민첩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도, 동남아, 중동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사우스에서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현지 운영을 통해 더 빠른 시장 대응, 더 높은 고객 만족도, 더 강력한 지역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