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ES사업본부 산하 ESS사업담당은 최근 ESS사업지원태스크로 이름이 바뀌었다. ESS사업담당 산하에서 제품 개발을 맡던 ESS개발팀은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시스템(PCS) 사업부를 약 77억원에 인수하며 ESS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중국산 ESS의 부상으로 성장이 더뎠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약 8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ESS와 산업 연관성이 높은 태양광 패널 사업 역시 2021년 철수했다.
LG전자는 ESS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냉난방공조(HVAC)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식으로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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