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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美 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한다
입력 : 2025-06-19 16:28:0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마벨테크놀로지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시대 핵심 부품을 납품하면서 차세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납품하고 있다. 마벨은 최근 맞춤형 AI 가속기를 위한 고급 패키징 솔루션을 선보이며, 삼성전기와 협업 사실을 공개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다. 최근 AI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칩(ASIC)을 만들면서 성장하고 있다. 마벨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ASIC 고성능 AI 반도체를 제공하며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기가 납품하고 있는 실리콘 커패시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한 종류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 MLCC와 다르게 유전체가 세라믹이 아닌 실리콘 화합물인 커패시터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핵심 부품으로, 실리콘 특성상 실리콘 인터포저나 중앙처리장치(CPU) 하단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발열에도 자유롭다. 세라믹 대신 실리콘 웨이퍼로 제작돼 크기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작게 만들 수 있다. 기판과 반도체 간 거리가 짧아져 전기적 특성이 개선되고 AI 빠른 연산을 저발열, 저전력으로 가능하게 해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필수적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팹리스를 대상으로 실리콤 커패시터 납품을 추진해왔다.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AI 반도체 부품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운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AP 및 AI 서버향 제품을 공급해 중장기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MLCC(위)와 실리콘 커패시터(아래)를 반도체 기판에 각각 부착한 모습. (사진=무라타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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