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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AI 도입으로 안전·복지·상생 다 챙겼다
입력 : 2025-05-28 17:04:3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도맡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023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자사 업무에 인공지능(AI) 도입했다.

최연혜(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023년 4월 김장현 전 한전KDN 사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2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후 2년여 기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비전에 맞춰 다양한 AI 도입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안전 분야는 물론 복지와 상생에 이르는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소정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서비스 도입이다. 가스공사는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산림청 등 9개 정부기관의 재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한 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화재와 태풍, 호우 등 천연가스 저장·공급 설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재난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AI를 활용한 이 플랫폼은 전국 5개 가스공사 생산기지 현장에 적용돼 재난 상황을 한 화면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음성으로 현장 상황을 알려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재난 상황 때 소중한 ‘골든 타임’을 확보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도 AI 기술이 쓰인다. 가스공사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도시가스 요금경감 원스톱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가스공사는 매년 2000만톤(t)에 이르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도입해 이를 2000만여 가구와 사업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취약계층 가구에 대해선 복지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상 가구 구성원이 직접 신청해야 지원해주는 제도 특성상 본인이 할인 대상인 줄 모르거나 신청하는 방법을 몰라 할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우려가 있다. 이는 2022년을 전후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급등 때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올해부터 도입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정부 행정망과 연계해 미신청 수혜자를 찾아내고 이들이 복지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까지 대행해줄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
AI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 협력사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9년부터 매년 빅데이터·인공지능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해왔다. 현재는 이를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과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등 분야별로 다양화하고 입상한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홍보 행사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플랜트’나 ‘디지털 트윈’처럼 외국 서비스에 의존해 온 AI 신기술도 중소 협력사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궁극적으로 천연가스 생산·공급의 전 과정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는 ‘디지털 두뇌’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그 첫 단계로 진행 중인 ‘데이터 기반 설비운영 환경 조성사업’이 끝나면 가스공사의 핵심 사업을 AI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단순한 행정 시스템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국민 안전과 편의, 중소기업과의 상생, 디지털 경쟁력 강화라는 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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