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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구독, 온라인 사업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TV를 맡는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TV 수요의 정체가 이어졌지만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810억원에서 대폭 빠졌다.
V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이다.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HVAC 사업 담당 E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44억원, 406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1.2%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 중인데 자원투입 효율성 제고 및 B2B 적합 사업체계 구축 등이 경영실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발(發) 관세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신사업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에 HS사업본부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과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외판 등 B2B 영역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생산지 운영 최적화 등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수익성도 견조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MS사업본부는 TV와 상업용 디스플레이(ID), 노트북·모니터와 같은 IT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 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