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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개발 역량 총동원해 유심 교체 불편 최소화하겠다”
입력 : 2025-04-29 14:36: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최근 발생한 유심 관련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권유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유심 불법 복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가입 이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해킹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유심 복제 후 불법적인 망 접속이 방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이 사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기에서 해당 명의로 통신 서비스를 시도할 경우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보안 서비스다.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복제된 유심을 다른 기기에 넣더라도 통신·문자 등이 불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유심 무료 교체는 물리적 재고 부족과 교체 처리시간 문제로 한계가 있다. 실제 28일 전국 2600여 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매장 방문 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첫날 하루에만 382만 건의 교체 예약이 몰렸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해 29일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서고, 5월 초까지 약 1500만 명 가입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부족과 로밍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 전사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주요 해결책으로 개발 중인 ‘유심포맷’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기존 유심 정보를 변경해,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도 동일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매장 방문을 통한 시스템 매칭 작업이 필요하지만, 5월 중순부터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로밍 중에는 이용할 수 없었던 유심보호서비스도, 5월 중순부터는 해외에서도 로밍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는 고객들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호조치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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