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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兆 조달' LG전자, 인도 증시 상장…인구 대국 공략
입력 : 2025-10-14 14:00: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LG전자는 인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3대 비전을 공개하는 동시에 특화 가전 라인업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CEO.(사진=LG전자)
◇ 印 IPO 역사상 최대 규모…사업 발굴 돌입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같은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행사를 열었다.

조주완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는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 조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조달한다. 금융 비용, 차입금 비율 등 영향 없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나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다.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 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공모가 기준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인도 경제 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을 확대하며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린 사업 기회 등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식에는LG전자 조주완 CEO와 NSE 아쉬쉬 차우한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 비전과 국민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사진=LG전자)
◇ 3대 비전 제시…인도 특화 가전 최초 공개

조 CEO는 이날 상장과 더불어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등 3대 비전을 공개했다. 인도는 14억 인구 대국이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곳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게 LG전자의 계획이다.

‘인도를 위해’는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날도 인도 특화 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외에 일반 제품군에서 현지 특화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인도에서 순차 출시한다. 특화 가전들은 전량 현지 생산기지인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한다.

‘인도에서’는 인도 정부 주도의 제조 부흥 정책에 발맞춰 인도 내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판매, 서비스 등 전 밸류체인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글로벌 거점 R&D 기지 역할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에 지속 투자를 진행해 AI,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를 세계로’는 인도를 전사 성장 전략의 한 축에 해당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거점 국가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인도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데에 파트너로 함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현지 일자리 창출, 미래 R&D 인재 육성 등 성장을 통한 기여 외에도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맞춤형 사회 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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