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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교체 대기자 270만명…"20일 교체 완료할 것"
입력 : 2025-06-05 11:46:38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교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전날 기준 유심교체 누적 인원은 618만명 이상, 교체 대기자는 270만명 정도다.

(왼쪽부터)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센터장,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 류정환 SKT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으로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인원은 약 15만명이다. 이를 포함한 전체 누적 교체 인원은 618만명에 달한다. 유심 교체를 예약했지만 아직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인원은 316만명으로, 이 가운데 일주일 내 방문하지 않은 44만명을 제외한 270만명이 현재 대기 상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날 일일브리핑 자리에서 “이달 16일까지 예약된 고객에게 교체 안내 문자를 다 보내겠다”며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가입 재개와 관련해선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교체 대기 고객이 많은 만큼, 다음주부터 속도를 다시 높여 빠르게 유심을 교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외출과 외박이 제한된 최전방 근무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방부 협조 하에 이달 4~5일 강원도 고성 지역의 장병 1000여명, 같은 달 9~10일 강원도 철원 지역의 장병 1000여명을 방문해 직접 유심을 교체할 예정이다.

유심교체 비용은 약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유심 실물 교체 단가가 건당 7700원인데, 이용자 2000만명으로 계산할 경우 나오는 수치다. 여기에 유통망 처리 비용까지 포함하면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타 통신사 이동 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 김희섭 센터장은 “고객 간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협력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소재 등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검토 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관련 권고를 받아들여 향후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정보보호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해킹 재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지난해 860억원이던 보안 투자 규모를 올해는 확대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 책임을 묻기 위해 SK그룹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위약금 면제에 대한 확답을 받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yo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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