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IR소개
IR소개
베스트멤버스
베스트멤버스
공지사항
공지사항
獨 인피니언, LG·한화에 車반도체 공급…韓 공략 강화(종합)
입력 : 2025-05-22 14:51:43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LG전자(066570)와 한화(000880) 엔엑스엠디(NxMD)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핵심 기술을 함께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자사의 기술 협력 포럼 ‘옥토버테크’도 서울에서 처음 개최하며 한국 기업과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마케팅 최고책임자(CMO)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인피니언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옥토버테크 2025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소개했다. 인피니언은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차량용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센서반도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등을 순회하며 옥토버테크를 개최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우선 LG전자와 SDV의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인피니언의 반도체 오릭스(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활용해 크로스 도메인 컨트롤러(xDC) 플랫폼, 존 제어장치,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은 그동안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분야에서 협력해 왔는데, SDV 분야에서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최근 차량-사물 통신(V2X), 인포테인먼트(IVI) 등 SDV 전환에 필수적인 커넥티드 기술에 집중하는 만큼 SDV 플랫폼의 핵심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 계열사의 전자부품 기업인 한화 NxMD는 자동차 무선 연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며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 등 주요 자동차 모듈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인피니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화 NxMD의 무선 통신 모듈에 최첨단 무선 연결 기술을 제공한다. 해당 모듈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원활한 무선 연동을 제공하는 CDC에 장착될 예정이다.

최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며 인피니언은 한국 기업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현대차·기아에 2000년대부터 센서반도체와 전력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 자회사 하만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도체 협력은 굉장히 기밀 사업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반도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은 혁신을 위한 중요한 장소이자 인피니언의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인피니언이 5년 연속 자동차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은 혁신적인 한국 자동차 산업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jjung@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이데일리 기사의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지하며,
위반시 저작권법에 따른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기사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