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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전자는 지난 13일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15%를 매각해 총 1조9000억원을 조달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1.1%, 순차입금의존도는 11.7%다.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율도 0.8배 수준으로 양호하다. 이번 인도법인 IPO를 통해 약 1조9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경우 부채비율은 131.6%, 순차입금의존도는 8.3%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인 ‘순차입금의존도 10% 미만’을 충족하게 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이 투자(CAPEX), 인수합병(M&A), 이자 및 배당 등에 선순환되는 구조를 유지한다면 향후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도전적인 사업환경에 대한 대응력과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가 신용도 향방의 관건으로 꼽힌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와 경쟁 격화 속에서도 전장, 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웹OS(webOS)·스마트홈 플랫폼 등 신규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또 미국 및 멕시코 생산거점의 효율화를 통해 관세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
한신평은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B2B·플랫폼 사업의 성장 속도, 비용구조 효율화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설비투자와 M&A 등 자금 부담을 통제하면서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