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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돈내고 본다?…티빙, 월5500원 유료화 검토
입력 : 2024-02-21 15:51:49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 ENM(035760)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 유료 전환을 검토 중이다. 내달 출시될 티빙의 광고요금제(AVOD)에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로고(사진=티빙)
2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티빙 광고요금제 이용 시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현재 KBO와 경기 중계를 모든 이용자가 볼 수 있게 할지, 유료 가입자만 볼 수 있게 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티빙이 다음 달 출시할 광고요금제는 월 구독료 5500원으로 제공된다. 기존 티빙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기본) 이용권보다 약 4000원 저렴하다.

앞서 CJ ENM은 올해 1월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TV), 에이클라미디어그룹(스포티비나우) 등 입찰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최고가인 1200억원(연 400억원대)을 제시하면서다. 직전 2019년 입찰가인 5년 간 1100억원(연 22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이번 유료화 정책은 구독자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다. 티빙은 지난 몇 년간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1년 영업손실 762억원, 2022년 영업손실 119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OTT 업체인 콘텐츠웨이브와 합병을 통해 이를 극복해보려는 시도 중이지만, 복잡한 지배구조 등 문제로 추진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CJ ENM이 프로야구 중계권 재판매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수 이용자라도 네이버·쿠팡플레이 등 경쟁사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yo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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