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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다음 달 출시할 광고요금제는 월 구독료 5500원으로 제공된다. 기존 티빙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기본) 이용권보다 약 4000원 저렴하다.
앞서 CJ ENM은 올해 1월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TV), 에이클라미디어그룹(스포티비나우) 등 입찰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최고가인 1200억원(연 400억원대)을 제시하면서다. 직전 2019년 입찰가인 5년 간 1100억원(연 22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이번 유료화 정책은 구독자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다. 티빙은 지난 몇 년간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1년 영업손실 762억원, 2022년 영업손실 119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OTT 업체인 콘텐츠웨이브와 합병을 통해 이를 극복해보려는 시도 중이지만, 복잡한 지배구조 등 문제로 추진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CJ ENM이 프로야구 중계권 재판매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수 이용자라도 네이버·쿠팡플레이 등 경쟁사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