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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캐즘 영향' 삼성SDI, 1Q 적자 전환(상보)
입력 : 2025-04-25 13:55:42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삼성SDI(006400)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4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확대됐지만 향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SDI 기흥 본사.(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1768억원, 영업손실 43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2조9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52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SDI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1분기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가동을 조기에 마치고 높은 수율로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GM과의 합작법인 건설 공사도 개시했다. 삼성SDI는 “미국 내 생산 거점 운영을 본격화하며 각형 배터리의 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차츰 개선될 예정이다. 전기차 부문에서 주요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고, 이산화탄소(CO2) 규제 및 전기차 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요 고객들과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FP(리튬인산철), 46파이 배터리 등의 신규 프로젝트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의 업그레이드 샘플을 준비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안전성과 고에너지밀도를 갖춘 전력용 삼성배터리박스(SBB)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2분기 역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는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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