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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에서는 영업이익이 3333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매출은 7조2085억원으로 0.1%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1286억원으로 30% 급감했다. 매출 역시 2조9246억원으로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지만,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를 나타냈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1조4881억원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K푸드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상온 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이 전년 대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며 매출 1조247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신영토 확장의 핵심 지역인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각각 매출이 36%, 25%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만두, 핫도그, 고추장 및 쌈장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오세아니아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에 이어 IGA 입점한 덕분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8954억원과 8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16% 감소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유럽연합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대에 이른다.
사료 및 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이 5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축산 사업 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