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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업황에 관해서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제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에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봤다. 이 사장은 “모바일 기준으로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OLED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모바일은 포화돼 가는 분위기지만 노트북·모니터·자동차는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기회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협회장 취임사에서도 기술 개발과 새로운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라며 “폴더블, 롤러블, 투명, 확장현실(XR), 모빌리티 등 새 응용처와 결합해 차원이 다른 산업 대변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확대되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대응책을 마련한다. 이 사장은 “노트북이나 TV, 모바일 등 세트가 영향을 받으면 그 후속영향으로 부품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산업계, 정부 등과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협회는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정책실을 산업통상실로 확대 개편하고 통상 전문인력도 충원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TF’도 운영한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도 참석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내 산학연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미래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AI·모빌리티·AR·VR 등 융복합 신시장을 창출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OLED를 중심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정기총회에선 이청 사장의 10대 협회장 선임을 비롯한 신규임원 선임안,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협회는 △고휘도·장수명 등 고성능 OLED 개발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재료·부품·설비 등 요소기술 개발 △대면적·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생산에 필요한 칩 제조 및 전사 기술 개발 투자 등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 △주요 대학들과 연계한 첨단 OLED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및 실전형 인력 육성을 위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