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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럽 ESS 공략 가속…테스볼트에 ‘SBB’ 공급
입력 : 2025-06-11 08:31:16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SDI(006400)가 유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독일 상업용 ESS 전문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다. ESS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 성과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김현욱 삼성SDI ESS영업그룹장 상무, 지몬 샨더르트 테스볼트 CTO, 다니엘 한네만 테스볼트 CEO, 이종석 삼성SDI 유럽법인 상무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삼성SDI 전시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독일의 상업용 ESS 전문 제조업체인 테스볼트(Tesvolt)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이달 말까지 자사의 일체형 배터리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를 테스볼트에 공급한다. 테스볼트는 여기에 전력변환장치(PCS)와 사이버 보안시스템 등을 결합한 자체 ESS 솔루션을 생산,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는 안전성과 고에너지밀도가 강점인 SBB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계획된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Capa)의 90%에 달하는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SBB 1.0’을 공급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SBB 1.5’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SBB 1.5’는 용량, 안전성, 설치 및 운영 편의성 등을 개선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문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테스볼트는 유럽 상업용 ESS 시장의 선두업체다. 지난해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 구축될 ESS 시설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력용 ESS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와는 지난 2017년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 외에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추후 ESS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테스볼트가 제품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삼성SDI의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볼트는 최근 삼성SDI와의 협력 강화를 발표하면서 “SBB는 배터리 화재를 차단하기 위한 독자 솔루션인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System)’를 갖춘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음도 낮다”면서 “삼성SDI는 (ESS) 시스템 운영자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테스볼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k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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