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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만 미디어텍과 협업…차세대 SDV 더 힘준다
입력 : 2025-04-29 10:00: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차세대 먹거리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인 대만 미디어텍과 협업해 SDV 시대에 최적화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CMU 솔루션이 차량의 각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제어·구동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5’의 미디어텍 전시 부스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을 전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을 담았다.

CMU 솔루션은 하나의 OS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주는 IVI 기술이다. SDV 시대 들어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증가하는 차량용 콘텐츠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

예컨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동시에 조수석 탑승자는 유튜브를 보고 뒷좌석 어린이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식이다. 각 사용자마다 로그인 계정, 콘텐츠 공유, 자녀 보호 기능 등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구동하려면 디스플레이마다 별도 OS를 각각 탑재해야만 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하나의 OS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구동할 수 있어 여러 대의 안드로이드 장치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저장장치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은 지난해부터 CMU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CMU 솔루션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완성차 고객사들은 비용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단일 OS 기반이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이 간결하고 유지 보수 부담이 작다.

LG전자는 이미 차세대 SDV 솔루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1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퀄컴과 함께 IVI와 ADAS(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xDC(Cross Domain Controller)’ 플랫폼을 공개한 게 대표적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차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고 SDV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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