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이 포드와 50:50으로 설립했던 미국 배터리 JV(BlueOval SK)를 종결하며 2026년 말 기준 북미 생산능력이 기존 137GWh에서 102GWh로 축소된다”며 “합작 종료 과정에서 현금 유출입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켄터키 설비가 포드로 이전되며 SK온의 북미 설비는 기존 137GWh에서 102GWh로(조지아 57GWh, 테네시 45GWh)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JV 종료는 일회성 조정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SK온은 지난 11월 중국 EVE에너지와의 합작도 정리했다”며 “향후 미국 조지아 현대차 JV(35GWh), 헝가리(48GWh) 등에서 추가 자산 및 생산 규모 재편을 추진할지, 그 방식과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6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실적도 배터리 사업 전략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저장장치(BESS) 사업의 구조적 어려움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는 판매가 이어지는 한 안정적으로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BESS용 배터리는 판매 연속성이 매우 낮아 1회성 판매 구조에 가깝다”며 “언제 팔릴지 모르는 물량을 미리 만들어둘 수 없어 원가 절감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 단일 BESS 계약도 3~4GWh 수준에 불과해 수십 GWh 설비에서 일부 라인만 돌리는 구조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터리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도전 과제를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 BESS 시장의 대세는 LFP 배터리인데, 우리는 이 분야에서 후발 주자”라며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부과 중인 145% 관세를 유지할지, 낮아진다면 국내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저가 전력이 필요하지만 천연가스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만큼 BESS 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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