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전 고객에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유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유심 제조사 등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엑스큐어(070300)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65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유비벨록스(089850)도 11.80% 오르고 있다. 엑스큐어와 유비벨록스는 SKT에 유심칩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매장 개장 시간에 앞서 담당자와 대화하고 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는 2300만명이고, 관련 알뜰폰 가입자는 187만명이지만, 현재 100만개 유심밖에 보유하지 않아 ‘유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재고 부족에 SKT 대리점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유심 제조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u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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