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 864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5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컴포넌트(MLCC) 사업부가 호실적을 주도하며, AI 서버 및 전장용 수요 확대와 IT 제품의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가동률은 95%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4.4%로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MLCC 재고는 4주 이하로 정상 수준(5~6주)을 지속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 7604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918억원으로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역시 MLCC가 견조한 실적을 견인하며, 4분기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0%로 지난 3년간의 4분기 평균(4%)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IT 세트용 MLCC 비중이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축소되며, 연말 재고 조정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MLCC 호황 사이클(2014~2015년, 2017~2018년, 2020~2021년)을 보면, 주로 4분기 실적 반전에서 다음해 호황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예년과 달리 4분기 이익 감소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연말 가격 협상 효과와 견조한 수요를 시사하며 이는 내년 업황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올해 IT용 MLCC 가격은 접누기 대비 -2%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현 재고와 가동률을 감안할 때 2026년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업황은 가격 하락이 멈추고 출하량 확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나타났던 2020~2021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당시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5%, 2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 1649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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