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이규석 신임 현대모비스 사장은 개소식에서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설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연구개발(R&D)과 시험·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종합 연구센터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경기도 용인(마북연구소), 의왕, 충남 서산 등에 분산된 전동화 R&D 역량을 한 데 모으고 연구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새롭게 만들었다.
전체 2만1600평(약 7만1405㎡) 규모로 지하 4층~지상 5층으로 이뤄진 연구동 본 건물 외에도 시험동, 품질분석동 등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동화 연구동 설립을 계기로 전문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연구동을 글로벌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연구센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기존 마북 연구소와 의왕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과 시험, 성능 평가에 특화한 R&D가 이뤄질 전망이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섀시 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R&D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전동화 R&D 핵심 거점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미래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향 수주를 유치하는 등 높은 양산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생산 거점도 마련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9곳의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인도네시아 등 총 6곳의 신규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현대모비스 전동화 매출은 누적 9조7941억원으로 전년 전동화 총 매출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과 확충,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전동화 분야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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