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SK텔레콤과 긴급 협의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피해 시 100% 보상, 해외 출국자 대상 공항 지원 확대, 사전 예약제 운영 강화 등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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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보호서비스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된 보안 시스템으로, 고객 유심 정보가 탈취되더라도 타 기기에서의 접속을 차단한다. SK텔레콤은 5월 중 이 서비스를 해외 로밍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 온라인 예약제 도입… 공항·해외 고객도 지원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100만개의 유심을 확보, 5월 말까지 500만개 추가 확보를 계획 중이다. 고객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며, 희망 대리점을 선택해 예약 후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해외 출국 고객을 위해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지원하며, 인천공항 로밍센터 인력은 50% 증원된다. 해외에서 교체를 받지 못한 고객이 피해를 입을 경우에도 SK텔레콤이 책임지고 보상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국제선 출국 공항에 유심 교체 지원 부스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사고 원인 철저 조사… 결과 투명 공개”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대해 사전 예약제를 철저히 운영하도록 요청했으며, 국민 불안 해소와 피해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고로 고객께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통해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