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으로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 (기존 2000억원→ 5404억원)한 점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 가치 희석과 유럽 및 북미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한 2025년 적자 추정치 확대 반영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조 5000억원 ,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1938억원 손실(영업이익률 -5.5%)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매출액 3조 2000억원, 영업적자 4341억원)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등 폭은 시장 기대치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그 배경으로는 “소형전지는 전동공구향 재고조정 일단락으로 인한 수요 증가 및 BBU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28%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기존에 분기 대비 20~30%수준의 반등이 기대되었던 각형 전기차(EV) 배터리 출하가 저조한 수요로 인해 한 자리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실적 반등 폭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SPE JV 가동률 하락으로 AMPC 수령 금액이 줄어드는 점 (1분기 1094억원→2분기 추정 733억원)과 원·달러 환율 하락(1분기 평균 1453원→2분기 현재까지 평균 1408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 분기 실적의 흑자전환 시점은 유럽 중심으로 각형 EV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분기 최대 ESS 실적이 기대되는 2025년 4분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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