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3조 9900억원, 영업이익은 95.5% 감소한 238억원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8월부터 시작된 고객 감사 패키지 보상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T멤버십 제휴 할인 확대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또한 영업외비용에는 1347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킹 이슈로 인한 실적 감소는 3분기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일부 가입자 이탈과 8월 진행한 전 고객 요금 50% 할인 및 데이터 50GB/월 제공으로 3분기 매출액은 4000억원 이상 감소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9년동안 배당금을 줄여본 적이 없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은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질 주주환원율을 올리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배당이 줄어든다면 통신주들의 수급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2011년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 배당이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만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으며, KT 역시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을 때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함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며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2026년 배당이 2024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인지에 집중할 것이며, 회사의 의지와 배당 가이던스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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