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12조원(연결기준)을 상회하는 자본이 드디어 빛을 발휘할 시기 도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 상업용부동산 감액손실은 완화되는 반면, 미국 금리 인하로 비시장성 투자목적자산(스페이스X, X 등) 가치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동사는 국내에서 채권 잔고가 가장 많은 증권사이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따른 FVPL 평가익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지수 상승으로 운용수익도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레버리지를 쓰는 투자 특성상 금리상승으로 3년동안 이자비용 부담이 컸는데, 이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시행되며 그 동안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에 매진했던 동사의 잔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월 업계 최초 40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5조원이 또 증가해 총 45조원을 달성했다”며 “WM 수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 동사의 세전이익을 전년 대비 23.5% 증가한 1조 46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24년 말 기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는 총 1조 4000억원으로 2024년에만 3400억원 감액손실이 반영됐는데, 올해 이 부담이 30%까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23%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BK수수료수익 증가 예상되고, 연금자산 증가에 따라 WM수익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특히 해외부동산 감액 처리가 거의 마무리되며 200~300억원 수준으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채권평가익 및 운용수익이 증가해 트레이딩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508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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