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태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의 2028년 매출액은 9조 2585억원, 영업이익은 1조 69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상선만 감안한 실적으로, 산업기계 부문의 항만 크레인 관련한 실적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가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2028년 상선 매출액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2029년 상선 수주잔고를 설정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LNG 운반선의 경우 2028~2029년 납기 가용 슬롯을 모두 1척당 260백만달러에 판매한다고 가정했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잔고의 퀄리티가 경쟁사를 압도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 경쟁사 대비 수익성 우위를 지켜낼 것이라 내다본다”고 했다.
그는 “변수이자 기회는 자회사들과 사업적으로 시너지 가능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것”이라며 “HD현대마린엔진을 인수해서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에 걸리고 있던 작업 부하를 일부 분산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HD현대마린엔진을 일감을 확보해 가동률을 올리고, 현대중공업은 퀄리티 있는 일감에 집중해서 믹스를 개선했다”며 “다음 투자 대상은 해외 야드일 것이며 미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인도, 남미까지 포괄한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주회사의 존재가치를 재입증할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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