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결산 배당은 주당 1040원으로 예상, 연말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3%에 달할 전망”이라며 “배당은 오는 25~26일 기획재정부와의 배당협의, 27일 이사회에서 결의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기준일은 전년도와 유사한 3월말로 예상되고, 적어도 3월까지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따른 기말 배당투자 매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의 작년 4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33%로 전분기 대비 34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결산배당금 주당 1000원 이상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밸류업 공시에서 CET 1 비율 12.0% 미만에서는 배당성향을 35% 이내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최 연구원은 “2024년 배당성향은 별도 순익 기준 34.5%로 2023년 32.5%에서 약 2.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약 1040원으로 추정되고, 기말 배당수익률은 연말 종가 기준 약 7.3%로 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 순익은 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 1260억원 발생과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상당히 부진했지만, 72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손비용이 약 4500억원 내외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역보험공사 관련 소송 승소로 175억원 가량의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우려와 달리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지 않았던 점도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던 주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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