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융지주가 구체적인자본 정책을 발표·시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아직까지 자본 정책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다른 금융지주가 연중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지금까지 동사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은행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연 1회 배당이 제공하는 기말배당 수익률이 낮지 않은데다 시장에는 자사주보다 현금배당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기존 1100원에서 1050원으로 하향하지만, 예상 배당수익률은 7.6%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여부나 시점은 미정으로, 발표하더라도 기업은행 설립 목적이나 대주주 특성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은 자사주보다 배당 정책을 구체화되는 방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