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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이끌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가 5월 26일부터 참가작 접수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명정보의 실질적 활용과 안전한 데이터 기술을 겨루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본 경진대회는 그간 총 128건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공공·민간의 데이터 활용 확산에 기여해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응모를 받으며, 활용 부문과 기술 부문의 2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국민 누구나 도전 가능
‘활용 부문’은 가명정보를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데이터 기반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공모하며, 특히 AI 모델·서비스 개발, 미래산업 육성, 공공난제 해결 등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사례를 우대한다.
경진대회 개최 시점(9월 말)까지 실질적인 결과 도출이 가능한 프로젝트라면 접수가 가능하다.
‘기술 부문’은 가명·익명처리 기술 역량을 겨루는 본격 기술 경진 형식으로,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산업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셋에 대한 처리 기술을 평가한다. 데이터 유용성과 기술의 정교함은 물론, 실무적 적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심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00만원 상금과 장관 표창… 유관 부처 공동 시상
대회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상금과 함께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유관 부처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활용 부문은 ▲대상 6개 팀(각 200만 원) ▲최우수상 10개 팀(각 120만 원) ▲우수상 5개 팀(각 50만 원)을 시상하며, 기술 부문은 ▲대상 1개 팀(200만 원)▲최우수상 1개 팀(150만 원) ▲우수상 2개 팀(각 100만 원)으로 총 32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마련되어 있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9월 말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특히 활용 부문 수상작은 사례집으로 제작돼 공공·민간의 데이터 활용 정책 및 실무 사례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접수는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누구나 쉽게 신청 가능
대회 응모는 5월 26일부터 7월 17일 18시까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부문별 참가신청서 양식을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되며, 대회 관련 세부 안내와 문의도 해당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작년 수상작은? AI 보이스피싱 탐지, 소방관 건강 예측 등
2024년 경진대회 대상 수상작 중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탐지하는 SK텔레콤(017670)의 ‘ML최적화팀’ 사례, 전국 소방관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질병·부상을 예측한 ‘소방청 프로젝트’, 연안관광 소비 행태를 통신·결제정보로 분석한 해양수산개발원 사례 등이 주목을 받았다.
자연휴양림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 정책,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소득·예방접종 연계 분석,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을 위한 가명처리 알고리즘 제안 등도 기술성과 공공성과의 균형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 김수정 데이터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기술 내재화를 함께 추구하는 장”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사례와 기술을 국민이 주도해 발굴해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김영근 과장도 “가명정보 활용이 개인정보 보호와 혁신 활용 사이의 균형을 찾는 실천 전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 대회가 국민 참여형 데이터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