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모두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기판에 기존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대신 유리를 사용한다. 유리는 고열에도 잘 변형되지 않고, 표면도 매끄러워 미세회로 형성이 가능하다. 두께가 얇아 소비전력도 낮출 수 있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고열·고전력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기판이다.
인텔, AMD, 브로드컴,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이 자사 AI 칩이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 반도체 유리기판을 도입하려는 이유다. AMD는 오는 2028년 고성능컴퓨터(HPC)용 반도체에 유리기판을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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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역시 유리 인터포저(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부품)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삼성전기와 함께 삼성 그룹이 유리기판 양산 본격화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세종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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