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자마진(NIM)은 금리 하락에도 조달 측면에서 비용 절감으로 그룹 기준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원화대출도 신용대출 및 중소·소호(Soho) 대출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41%를 기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및 부동산신탁 관련 추가 충당금이 약 321억원을 기록해 관련 부담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건전성 악화 기조가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레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견조한 실적과 위험가중자산(RWA) 성장 관리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13.27%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CET1 비율 타깃을 불확실성에 대한 버퍼 등을 감안해 13.1%로 상향했으며, 올해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42%로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본 관리 및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설 연구원은 “적극적인 자본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경쟁사 대비 약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하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전년 수준의 이익 체력이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대손비용 등 건전성 관련 부담이 이전보다 높아진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짚었다.
설 연구원은 “현재 고정이하여신(NPL) 가격 등 매각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건전성 지표는 한동안 부진 추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손 관련 부담도 어느 정도 지속할 전망”이라며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가장 자본이 큰 카드 자회사의 경우에도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궁극적으로는
유의미한 건전성 개선이 나타날 때 이익 체력 측면의 레벨 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