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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장애인 마라톤 함께 도전…임직원 페이스 메이커 봉사
입력 : 2024-11-03 10: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뇌병변 장애인들의 마라톤 도전에 함께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의 가치를 보여줬다.

LG전자 임직원들은 3일 열린 ‘2024 JTBC 서울 마라톤’에서 장애인 프레임 러너들과 함께 뛰며 이들을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프레임 러닝(Frame Running)은 페달이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다. 전 연령대 장애인을 위한 운동으로 주목 받아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LG전자 임직원들이 3일 열린 ‘2024 JTBC 서울 마라톤’에서 장애인 프레임 러너들과 함께 뛰며 이들을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LG전자 임직원들과 장애인 참가자들이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프레임 러닝 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앞서 지난 6월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와 체결한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봉사활동이 이루어졌다. LG전자는 올해 초 진행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뇌병변 장애인들의 마라톤 훈련 및 대회 참여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야외 훈련에서 임직원 봉사자들은 장애인 참가자들과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목표 거리를 완주하도록 함께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뇌병변 장애인 변진혁 군(19세)의 10km 코스 페이스 메이커로 참여한 LG전자 H&A연구센터 김승엽 책임은 “평소 러닝을 취미로 즐기고 있어, 장애인들에게도 달리기의 성취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진혁 군은 “마음껏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자신감이 생겨 항상 기분 좋게 마라톤 훈련에 임했다”며 “매주 토요일마다 저와 함께 달리며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페이스 메이커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ESG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및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했다. LG전자는 시각·청각·지체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가며 장애인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이 3일 열린 ‘2024 JTBC 서울 마라톤’에서 장애인 프레임 러너들과 함께 뛰며 이들을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LG전자 임직원들과 장애인 참가자들이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프레임 러닝 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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