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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022년 1분기부터 시작된 감익 국면이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1조원, 올해 1분기에 7910억원, 2분기 6156억원으로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견조한 실적 지지선 역할을 이어갔지만, 기초소재(석화)와 첨단소재(양극재 포함) 부문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초소재는 2022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첨단소재는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위험에 노출되었다.
3분기에는 예상외 실적이 선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8003억원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는 줄어들지만, 기초소재 및 배터리 증익이 예상된다. 첨단소재 예상 이익은 822억원이다. 양극재는 판가하락으로 로우싱글 이익률로 낮아지지만, IT용 첨단소재 판매 호조로, 이익률 4.5%를 지지할 전망이다. 기초소재 예상 이익은 682억원으로 전분기 -130억원에 이어 적자 탈출이 예상된다. 6~7월 원료인 나프타 및 LPG 가격 하락과 ABS 중국 판매 회복 덕이다.
배터리부문 예상 이익은 66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원재료인 양극재 등 가격 인하 효과로 하이싱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본사 설비투자 규모 4조원과 배당액 8000억원 등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창출 규모는 2조3000억원에 그쳐 2024년에도 재무부담은 이어질 것이며 2조에서 3조원의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양극재 부문은 내년 50%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생산캐파가 2023년 10만톤에서 2024년 16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