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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기술경영 분야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를 삼성의 혁신을 지원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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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혁신전략정책연구소장을 맡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산업과 기술 간 융합 등 기업, 산업, 정부의 혁신 전략 경영에 연구를 수행해왔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기술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기술경영에 전문성을 갖는 김 대표가 현 상황에 대해 조언할 것을 기대한 인사”라고 해석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직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과의 협업도 예상된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SDI(006400) 부회장을 필두로 한 삼성글로벌리서치와 신사업 영역 발굴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날 미래사업기획단에 임원 2명을 보내는 등의 인사를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 경영’ 의지를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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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입사해 전자산업을 담당하는 Tech&Future 본부장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