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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지속 나빠진 건 불경기 영향이 크다. 지난해 3분기부터 글로벌 불황이 본격화했고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BS사업본부가 담당하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은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불황 여파를 고스란히 받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S사업본부가 맡고 있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중 로봇은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불황 충격이 B2C 시장보다 덜하다. 전기차충전도 계절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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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충전 사업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11kW로 충전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와 175kW급 급속충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 및 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도 확대한다. 지난 2018년 전기차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한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개발·생산능력을 내재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IT 불황으로 BS사업본부 실적이 부진하지만 경기가 점점 회복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로봇과 전기차충전 중심으로 등락이 심하지 않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