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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중국 시장 중심의 재고 우려,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압박 우려
등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7월까지 누적 성장률 41%를 하회했으며, 중국의 성장률(26%) 저하가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SDI 자동차전지는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대응하고 있어 경기 둔화 영향에서 비켜서 있어서다.
그는 “오히려 주요 고객사가 공급량 증대를 요청함에 따라 헝가리 2공장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판가는 안정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이고, 원소재 가격 하락 국면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원형전지도 리비안, 볼보 등 주요 고객 대상으로 출하가 양호하다.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는 고객사에게 샘플을 공급하는 의미있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전동공구용 원형전지와 반도체소재 등은 수요 약세 영향이 불가피하고,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는 자동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재료가 개선되며 재차 양호한 실적이 부각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3분기 4938억원, 4분기 610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ESS는 4분기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기반 신제품을 출시해 전력용 고성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고, 이에 힘입어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