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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분기매출 새역사…가전·TV 쌍끌이 (상보)
입력 : 2021.10.28 15:26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LG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TV 등 생활가전·TV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어든 5407억원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에 따른 충당금 반영 탓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 7130억원, 3조 1861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4.7% 증가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7조 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달성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단일 사업본부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어선 건 H&A사업본부가 최초다.

LG전자 측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8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 최근 4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으로는 2083억원을 벌어들였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업인 나노셀 TV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증가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나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컸다.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LG전자는 전장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건전한 수익성 기반의 수주를 확대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간 거래(B2B)를 맡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으며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또 B2B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 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do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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