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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송도 쉐라톤호텔 안 판다…중흥에 안긴 후 매각카드 접어
입력 : 2022.08.05 19:00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매각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KDB산업은행이 대주주였던 시절에는 비핵심자산 정리 차원에서 만성적자인 송도 쉐라톤 호텔 매각을 추진했지만, 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적정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 때까지 매각을 미루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흥건설 품에 안긴 후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부지의 주 용도는 호텔인 만큼 아파트나 오피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사진=트립닷컴)
◇ ‘만성적자’ 쉐라톤호텔, 매각 없다…중흥그룹, 호텔 헐고 개발 목적?


5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최대주주가 중흥그룹으로 바뀐 후 100% 자회사인 송도 쉐라톤호텔의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해 호텔 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향후 호텔을 적정 가격에 팔 수 있을 때까지 시기를 미루기로 한 것이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였을 당시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추진했었다. 송도 쉐라톤호텔이 장기간 적자로 재무사정이 좋지 않았던 만큼 대우건설 매각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송도 쉐라톤호텔은 센트럴파크를 바라보는 5성급 호텔로 국제업무단지 내 위치해 있다. 지하 3층, 지상 23층, 연면적 5만3147.37㎡(321실) 규모다. 다만 이 호텔은 지난 2009년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92억원에 이르러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에 빠졌다. 당시 결손금이 477억원으로 자본금(385억원)을 모두 잠식했다.

자본총계는 자본금(회사를 세울 때 든 돈)과 이익잉여금(회사가 벌어서 남긴 돈)을 합쳐 계산한다. 만약 회사 당기순손실이 커져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고, 자본총계가 자본금 밑으로 떨어지면 자본잠식 상태다. 쉽게 말해서 주주들이 투자한 금액까지 회사가 축내고 있다는 뜻이다. 적자가 더 늘어나서 자본금을 완전히 잠식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 이를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모든 자본을 다 합해도 부채가 더 큰 상태가 된 것이다.

송도 쉐라톤호텔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해 지난 2020년 말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났다. 하지만 결손금은 2020년 말 548억원에 이어 2021년 말 582억원으로 더 불어났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59%로 1000%를 넘어섰다.

게다가 코로나19로 호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조건이 맞는 원매자도 나타나지 않아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은 한동안 중단됐다. 이후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KDB인베스트먼트에서 중흥그룹으로 바뀌자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 카드를 접었다.

◇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호텔만 짓도록 계획”…규제 풀면 ‘특혜’ 문제

한편 중흥그룹이 송도 쉐라톤호텔을 헐고 다른 거주용이나 상업용 부동산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확인한 결과 호텔 외 시설을 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송도 쉐라톤호텔이 있는 부지(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A2-2이며, 호텔을 짓는 용도로 정해져 있다. 호텔이 아닌 용도의 건물을 짓는 것은 금지돼 있다는 뜻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쉐라톤호텔 부지 근처에 송도 컨벤시아 등 국제행사를 하는 곳이 많아서 해당 부지의 주 용도를 호텔로 지정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이 적자가 난다는 이유로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게끔) 도시계획을 바꿔달라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오피스 등 다른 부대시설이 일부 들어올 수는 있어도 건물의 주 용도는 호텔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흥그룹이 호텔을 허물고 수익이 날 만한 다른 용도의 부동산으로 개발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호텔만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세웠는데 영업 부진을 이유로 다른 시설을 짓도록 허가해주면 해당 기업에 대한 특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송도 쉐라톤호텔은 대우건설 자회사라서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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