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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의 비사이드IT]LG폰 철수하면 누가 득볼까
입력 : 2021.02.27 09:30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LG전자가 2019년 출시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S. (사진= LG전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이라고 하나 사업 축소 혹은 철수 중에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안팎에선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사실상 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에서는 한달 전 권봉석 사장의 입장 발표 이후 공식적인 입장은 없습니다. 다만, 민감한 시기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모든 가능성을 언급한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결정이 기울었다고 보는 겁니다.

이에 LG폰 사용자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아쉬움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사라지면서 선택지가 줄어들고 시장 질서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LG스마트폰은 전년대비 감소한 13%의 점유율로 220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LG폰 사라지면 삼성폰 독주체계 될까

기존 LG폰 사용자들을 대다수 삼성전자(005930)가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경우 안 그래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0~7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삼성폰의 독주체제가 될 수 있단 겁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둘 다 국산 브랜드이고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도 LG처럼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전 가격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국산 제품이라는 점은 ‘애국 소비’ 측면도 있지만 사후관리(AS)를 스마트폰 선택의 주요 지표로 삼는 소비자의 경우엔 중요한 요소입니다. 라인업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애플 대비 삼성의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보급형 LG폰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프리미엄 라인만 있는 아이폰으로 넘어가기엔 가격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삼성폰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생각도 드는데요. 시장은 항상 경쟁을 통해 건강하게 유지되고 선택지가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단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신업계와 정치권에서는 80%가 넘는 점유율의 국산 유일 브랜드가 된 삼성전자가 가격 결정력을 갖고 소비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미11’(위)과 오포의 ‘레노4 프로’(아래). (사진= 각사 홈페이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LG라 썼다”…외산폰 증가 전망도

하지만 주변의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국내에선 삼성폰이 수혜를 볼 것이라 장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나 국산이어서 LG폰을 쓴 것이 아니라 LG폰이어서 썼다는 경우가 꽤 많았기 때문입니다. 통계를 내기 위해 조사를 한 것은 아니어서 ‘분위기’에 불과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우선 LG전자나 LG유플러스처럼 당연히(?) LG폰을 사용하던 LG계열사 임직원들이 대표적입니다. LG와 삼성 간에 오래된 경쟁 관계가 있어서인지, 삼성폰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만약 LG폰에서 바꾸게 된다면 아이폰이나 중국 업체 제품을 고려해보겠다는 겁니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어차피 같은 LG폰이 아니라면 큰 차이가 없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합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OS 기반이라고 해도 제조사가 바뀌면 사용자환경(UI)이나 사용자경험(UX)이 많이 달라지는 만큼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단 것이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예 이 기회에 샤오미나 오포 폰을 써보고 싶다는 사용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데다, 최근 AS 강화, 유통망 확대 등 국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나서고 있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은 예상일 뿐,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속단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초기만 해도 반사이익을 삼성이나 애플이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실상은 샤오미를 위주로 오포와 비보 등의 중국 업체가 수혜를 본 것처럼 말입니다.

애플은 26일 여의도 IFC에 국내 두번쨰 공식 매장을 열었다. 내년에는 3호점을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사진= 애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bl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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