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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웨이(021240)가 지난해 해외 실적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말레이시아 및 미국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7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85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9802억원, 영업이익 1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7.5% 증가했다.

코웨이가 5%대의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를 한 배경으로는 해외법인에서의 실적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 40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1조 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연간 매출액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법인도 힘을 보탰다. 연간 매출액이 1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코웨이는 올해도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성공 전력을 바탕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의 성장도 바라보는 상황이다.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대표적 환경가전사업은 매출의 약 59%를 책임졌다.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 2770억 원을 기록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당사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2 등의 혁신 신제품들로 견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슬립 &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가 또 하나의 견고한 매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