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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설 지나고 회사채 만기 돌아오는데…건설업 투자심리 ‘냉랭’
입력 : 2018.02.14 16: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1조 2000억원 규모로 상환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특히 대우건설의 대규모 영업손실 등 해외 사업장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든데다 금리 상승세와 입주물량 증가, 부동산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 사업 환경에 회사채 발행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비우호적 여건에 해외손실 우려도 재발

올해 초까지만 해도 건설업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주택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해외 부실사업장 회계처리가 차례로 마무리됐거나 준공을 앞둬 추가 손실 우려도 가라앉는 분위기였다. 이달 초 진행된 현대건설(000720)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도 1500억원 모집에 4배가 넘는 64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투자자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대우건설 매각 무산 여파로 건설업 전반에 깔렸던 해외 부실 사업장 손실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모로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반영해 영업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고 이에 호반건설이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이번 사태가 전체 해외 사업장 부실로 비화되지 않겠지만 투자 심리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준 한신평 연구원은 “저가 수주가 한창이던 과거에 비해 손실 규모 자체는 커지지 않겠지만 대우건설처럼 프로젝트별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 능력이 저하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각 회사별 사업장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지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나 정부의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도 부담이다. 최한승 한기평 연구원은 “정부 대책, 입주물량 증가, 금리 상승으로 주택경기는 하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건설사 외형은 축소될 것”이라며 “기존 진행 중인 주택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입주 지연 가능성과 단기화된 차입 구조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상반기 1.2조 만기…빈약한 신용도 고민

냉랭한 투자심리에도 건설사들은 당장 대규모 회사채 상환 또는 차환에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14일 본드웹과 마켓인에 따르면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건설사들의 회사채 규모는 1조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원 수준이던 전년동기와 비교해 20% 가량 많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028260)이 오는 3월과 4월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됐다. 이어 한화건설(2200억원), 롯데건설(1700억원), SK건설(1500억원) 롯데물산·포스코건설·현대건설(각 1000억원) 등 순으로 만기 물량이 많다.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 인상을 필두로 각국 금리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예정된 시기보다 회사채 발행을 더 앞당길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 현대건설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일은 4월 11일이지만 이보다 두 달 가량 빨리 회사채를 발행했다. 포스코건설 등 일부 건설사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도 우수한 편인 현대건설(AA-)은 무리 없이 자금을 조달했지만 남은 기업들은 고민이 많다. 삼성물산(AA+)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용등급이 BBB~A급에 그쳐 수요예측 흥행을 장담할 수가 없어서다. 일례로 지난해 하반기 삼성물산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초과 청약)을 기록한 반면 비슷한 시기 포스코건설(A)은 미달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모채를 발행하기보다 자체 자금이나 단기 차입금 형태로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GS건설(006360)(A-)은 지난 5일 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일이었지만 새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회사채를 공모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건설사별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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