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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선, 핵심정책 옥석 가리기 필요할 때
입력 : 2017.05.10 07:51
역대 대통령 당선 후 코스피지수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대선 결과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추격매수하기보다는 핵심정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10일 “문재인 정권의 정책 스탠스가 재정 확대를 수반한 큰 정부, 구조적 변화와 개혁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대통령 취임 직후 증시는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부진해 현재 시점에서 정책모멘텀을 적극 사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상황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정권교체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일정부분 선 반영된 상황에서 곧바로 19대 대통령이 취임해 정책 검증심리가 동시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정식 출범하고 정책 모멘텀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되기까지 1~2개월 가량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이 중장기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때까지 옥석가리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키워드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4차 산업혁명), 소득증대를 통한 내수 활성화, △경제민주화 등이 꼽힌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고용과 소득을 높여 중산층을 확대하고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이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대기업 중심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소득분배와 국내 경제·금융환경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고 증시나 기업 펀더멘털을 훼손한다는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며 “단기 투자심리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는 맞지만 시장이나 기업의 추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단기 추격매수를 자제하되 핵심정책 관련주들 중심으로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며 “정책 패러다임 변화로 주목받을 수 있는 정부기술(IT)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내수주와 코스다·중소형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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