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IR
뉴스 IR소개 베스트멤버스 공지사항
종목검색 검색
뉴스
IR
인터뷰
초대석
IPO
뉴스 > IR
확대 축소
인쇄하기 메일전송
동화면세점-호텔신라, 법적공방으로 불거지나
입력 : 2017.02.03 05:3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동화면세점 최대주주(41.66%)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032350) 회장과 3대 주주(19.9%)인 호텔신라(008770)가 서로 경영권을 갖지 않겠다며 떠넘기는 촌극이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호텔신라가 과반 지분(50.1%)과 경영권 대신 풋옵션(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700억원대의 처분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김 회장이 주계약조항을 근거로 담보로 맡긴 주식(30.2%)을 위약벌로 내면 더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서다. 양사가 데드라인으로 잡은 7월 23일이 지날 때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사 7월 23일까지 문제해결 협의 진행

2일 양사와 관세청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주식 양수도 계약서 말미의 민법상 일반조항을 근거로 김 회장이 돈을 갚도록 법적절차를 밟고 있다. 호텔신라는 풋옵션을 행사한 지난해 6월 4일 이후 ‘6개월+2주일’이 경과한 12월 19일까지 김 회장이 처분금액(원금 600억원+이자 115억원 등 총 715억원)을 돌려주지 않자 10% 가산율을 적용해 2월 23일까지 788억원을 갚도록 1차로 만기일을 연장했다. 1차 연장일이 지나면 또 다시 가산금이 붙는데 양사는 7월 23일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김 회장과 호텔신라가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주계약조항에 따라 풋옵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맡긴 지분 30.2%를 위약벌로 몰취(소유권 박탈)하면 일체의 다른 청구를 호텔신라가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화면세점 경영권을 호텔신라에 넘기고 잔여지분(11.46%)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49.9%만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동화면세점은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관세청에 보낸 답변자료에서 “호텔신라가 계약서의 주계약내용을 무시하고 일반조항에 근거해 다른 주장을 하더라도 김 회장은 동화면세점의 경영권을 넘기고 다른 금전적인 지급은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호텔신라는 경영권 인수는 관심이 없고 김 회장이 돈으로 변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결국 김 회장이 풋옵션 처분금액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민사소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호텔신라 고위 관계자는 “현재 본인 스스로 경영하기 힘이 드니까 공동경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상황인데 궁극적으로 김 회장이 변제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법대로 합시다’라는 것은 결코 좋은 해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방 이어질 땐 임직원·입점업체 타격

항간에서 거론됐던 제3자 매각도 유력 인수대상자로 떠오른 현대백화점(069960)이 의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국내 면세점 시장도 공급과잉과 불확실한 대내외환경으로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대로 가면 양사가 서로 주장만 이어간 채 평행선을 달리다가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이 작년 하반기 줄곧 재무적 투자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찾아봤는데 실패했다. 이제 와 누가 지분투자에 나서겠는가”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동화면세점 경영권 매각 사태가 장기화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건 동화면세점 주요주주가 아닌 임직원들과 입점업체 등 주요 관계사들이란 점이다. 시장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불을 보듯 뻔하다. 동화면세점은 연초부터 루이비통 등 주요 브랜드가 철수했고, 이 여파로 매장 인력 20%를 구조조정했다. 추가로 주요 브랜드들이 잇따라 떠나고 영업에 타격을 입는다면 동화면세점은 폐점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 매각 이야기가 번지고 이미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 모두를 위해서 양사간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기자수첩]애물단지 된 면세특허…누구 탓일까
☞ [단독]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동화면세점 포기하겠다"
☞ [단독]동화면세점 매물로 나온다…시장 구조조정 신호탄
☞ [단독-면세점 빅뱅]①국내 면세시장 12조 돌파…1년만에 3조 커졌다
☞ [단독-면세점 빅뱅]②시장 양극화…신규 면세점 '고전' 롯데·신라 '날개'
☞ [단독-면세점 빅뱅]③인천공항, 역성장 1년만에 다시 매출 증가

이데일리 객원기자 bongo79@

▶ 돈이 보이는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3993+show/nate/ez-i>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이데일리 기사의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지하며,
위반시 저작권법에 따른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DB
기사목록 맨위로
인쇄하기 메일전송
코스피코스닥선물
2,546.36 -10.11 -0.40
환율 1114.4 -0.10
이달의 베스트IR
새 아이폰 최선호 모델은 ‘아이폰8...
STX, 10월 20일 임시주총
삼성전기, 외형성장 통한 실적 개선 ...
교보증권, 새 MTS 윈케이(Win.K) 출...
대신證, 최고등급 펀드만 골라 담는 ...
【투자Note】”저금리 & 집중률 100%...
포스코, 취준생 대상 첫 4차산업 교...
공지사항
"제1회 메자닌 투자포럼" 개최 및 참가 안내
이데일리 금융부 주관 세미나 일정 재변경 안내
이데일리 산업1,2부 주관 세미나 안내
이데일리IR 베스트멤버스 금융부 세미나 일정 변경 안내
이데일리IR 베스트멤버스 금융부 세미나 안내
돈이 보이는 창 - 이데일리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안내 찾아오시는길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