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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하는 증권사…20년전 돌풍 일으킨 키움證과 차이는
입력 : 2021.02.23 00:1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금융 플랫폼을 무기로 장착한 토스증권 출범을 앞두고 키움증권이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20년 전 지점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해 플랫폼 경쟁을 일으킨 곳이기 때문이다. 당시 키움증권과 지금의 토스증권을 비교하며 과연 이번 플랫폼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증권업계에 처음 등장한 건 2000년 5월의 일이다. 당시 점포 없이 온라인만으로 영업하는 증권사가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영업 개시 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라는 위상을 지키고 있다. 투자비용 회수에만 3~4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깬 결과다. 심지어 반 년 앞서 1호 온라인 증권사로 깃발을 꽂았던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전 이트레이드증권)보다도 더 크고 빠르게 성장했다.

키움증권의 폭풍성장 요인으론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제대로 된 HTS △대중에게 친숙한 광고 등이다.

당시 키움증권은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25%로 책정해 영업을 시작했다. 심지어 영업개시 후 2달 동안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주기까지 했다. 당시 다른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가 0.1% 전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가 4분의 1이었던 셈이다. 이는 단타매매를 하던 헤비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결정적 키가 됐다.

여기에 키움증권의 HTS ‘영웅문’도 헤비유저들을 묶어두는 데에 역할을 했다. 영웅문 하나만 봐도 증권정보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개발과정에 고객들을 참여시켰고, 모니터링 과정에도 참가시키면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HTS에 탑재했다.
이박사가 출연한 키움증권(당시 키움닷컴증권) CF.(사진=유튜브 ‘bosal taegeuk’ 채널 캡쳐)
대중에게 키움증권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건 파격적인 광고의 효과도 있었다. 키움증권은 당시 컬트적 인기를 끌던 이박사를 전국구 CF에 과감하게 기용시켰다. “키움, 인터넷에서 만나요. 키움, 끝내주게 키워봐요”로 시작하는 CF송을 많은 국민들이 흥얼거렸다.

당시 키움증권의 시작을 돌아보고 지금의 토스증권의 출발을 보면 여러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토스증권은 다수의 증권사가 수수료 평생 무료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에서도 수수료를 0.015%로 책정했다. 뿐만 아니라 토스증권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MTS는 봉차트와 호가창이 생략됐을 뿐더러,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지표도 찾아볼 수 없다. 영웅문만 보면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토스증권 MTS만 봐서는 적절한 정보를 취득하기가 어려운 셈이다.

따라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토스증권이 20년 전 키움증권 만큼의 메기는 되지 못하리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쉬운 MTS를 내세웠는데 이건 달리 말하면 전문가들은 쓸 이유가 없는 툴”이라며 “아무리 동학개미가 늘어났다고 해도 증권사 브로커리지는 100명의 초보자보다 1명의 헤비유저가 단타 매매를 하며 가져다주는 수익이 훨씬 큰데, 키움증권은 수수료 파격 인하와 영웅문으로 그 헤비유저를 잡았다면 토스증권은 헤비유저를 사로잡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sur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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